[2007 결산] 키워드로 본 자동차 핫이슈 베스트 10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1/02 10:25 | 조회 : 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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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자동차 분야는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많았던 한해이기도 하다. 국내 자동차 시장도 세단이 아닌 다양한 플랫폼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기회였고 내년초 선보일 대형 후륜 구동 세단도 수입차와 어깨를 겨루기 위한 도전일 것이다.

올해 높은 열독률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기사를 검토한 결과 ‘2007년 키워드’를 추려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키워드 10개를 이 자리에서 소개하고자한다.

 

TPEG : 초기 서비스 단계에서 업체에 따라 약간씩 편차가 발생해 효용성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지금 내비게이션을 구입한다면 반드시 체크할 항목이 되어버린 TPEG. 솔직히 아직까지 별다른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로사정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정확하게 우회도로를 제공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막힌길을 거침없이 피해가지는 못해도 도로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이 세상에 존재해서 고마워…’

현대차 i30 : 그동안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해치백 플랫폼의 성공은 수입차 브랜드까지 긴장하게 만들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미니 쿠퍼, 폭스바겐 골프, 볼보 C30, 메르세데스-벤츠 MyB까지 모두 i30의 경쟁 상대다(물론 경쟁 상대로 지목된 해당 브랜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i30의 인기가 높아지자 길에서 만나는 수입 해치백을 i30으로 오인하는 경우까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얼마전 출시한 2.0L 가솔린 엔진의 보다 강력해진 i30는 국내 해치백 시장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제 기아차 씨드(Cee’d)만 들어오면 상황 종료다. ‘골프! 긴장해라~’

제네시스/BK : 대다수의 수입차에서 기본으로 적용하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인해 '후륜 구동=고급차'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내년에 야심차게 선보이는 제네시스는 후륜 구동 방식의 렉셔리 세단을 지향하는 전략 모델이다.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BK 역시 제네시스와 같은 혈통을 자랑하는 정통 스포츠 쿠페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여기에 뒤질세라 쌍용차 W200도 강력한 엔진과 후륜 구동으로 무장한 대형 세단이다. 무게 배분상 안정적인 달리기에는 후륜 구동이 유리하지만 전륜에 익숙한 국내 운전자들은 첫 눈이 오는날 꽤나 당황할지 모른다. ‘어라! 요철을 못 넘어가네?’

모하비 : 모하비 역시 대형 SUV로써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능에 대한 시승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겠다. 겉모습으로는 의견이 분분하다. 군용 트럭 같기도 한 투박한 생김새는 ‘가는 곳이 길이다’라고 자부하는 정통 오프로더 랜드로버를 의식한 것 느낌. 정통 후륜 구동 방식의 대형 SUV인 만큼 진정한 LUV는 베라크루즈가 아닌 모하비일 것이다. ‘현대가 모회사인데 어째 기아차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씨드도 그렇고…’

QM5 : 르노삼성차의 첫번째 SUV, QM5는 이 시대 자동차 회사가 상생할 수 있는 교범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각자 자신있는 분야를 맡아 공조해 만들어낸 첫 차인 만큼. QM5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SM5 런칭부터 외국에서 플랫폼만 들여와 조립해 파는 브랜드라는 오명을 아직까지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크램셸 테일게이트와 뻥 뚫린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대형 선루프를 달았는데도 말이다. 언제나 르노삼성을 구입하려는 예비 오너에게 찬물을 끼얹는 것은 역시 가격. ‘경쟁 모델과 비슷하게 가격을 조정하면 잘 팔릴텐데…’

쏘나타 트랜스폼 : 어? 이거 그랜저 TG아냐? TG오너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이지고 말았다.과연 이것이 국산 중형차의 자존심 쏘나타란 말인가. 가격 상승이 미비하다 보니 그랜저 같은 쏘나타를 보고 소비자들은 급기야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착각을 하기 시작한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인데시 내비게이션 시스템. 과거 3백만원을 호가하던 시스템은 100만원 정도의 착한 가격(?)으로 가격표를 바꿔 달았다. 이런 정도니 다들 싸다고 난리를 칠 수 밖에. 게다가 성능까지 파격적으로 높아졌으니 금상첨화다. ‘10년전 쏘나타 가격은 천만원대 중반, 올해 쏘나타 가격은 2천만원대 중반’

병행수입 : SK네트웍스의 병행수입 사업진출로 인해 ‘정식 vs 병행’ 업체는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정식 수입업체는 안정적인 사후지원을 바탕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병행 수입업체는 가격적인 메리트를 내걸고 잔뜩 날을 세우고 있는 상태. 어차피 손해 보면서 사업을 할리 없으니 누가 들여와 팔더라도 적당한 이윤은 남는게 뻔하니 기왕이면 다양한 업체에서 진입해 수입하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일이다. ‘정식 살까? 병행 살까? 고민되네…’

일본차 : 닛산이 내년 대한민국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미 국내에 진출한 혼다도 보다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에정이고 미쓰비시 역시 GM대우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내수용 브랜드는 고배기량 대형 모델 보다는 중저가형 차량이 훨씬 다양하다. 경차 종류만 해도 수십가지나 된다. 한번에 다 수입될 일이야 없지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는 고유가에 연비좋고 실용적인 일본 경차는 국내 소비자를 현혹하기에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 우리나라도 다른 이웃 아시아 국가처럼 일본차들이 거리를 가득 메울지 모를 일이다. ‘닛산 큐브랑 GT-R도 좌핸들 시대가 오는걸까?’

수입차 : 수입차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으로 인해 5%를 초과한 수치로 고무된 분위기다. 도드라지게 부진한 곳이 없이 전체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이 여느때와 다르다. 올해는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 진입한지 만으로 20년이 된 해이다. 전체 점유율은 아직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 1/10도 못되는 수치이지만 대형 모델의 비중이 높은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공세에 힘입어 수입차협회는 내년 판매 목표를 6만2천대로 전망하고 있다.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강화해 '비싼 차'라는 인식을 허물기 위해 5천만원대 이하의 가격으로 30~40대를 주된 타깃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쏘나타냐? 어코드냐?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시기가 도래한다는 뜻이다’

기아차 모닝 : 내년부터 경차 혜택을 누리게 되는 기아차 모닝. 외관은 보다 깜찍해졌고 성능은 보다 짱짱해졌다. 가격까지 상승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경차로 등록되면서 얻게되는 이익은 높아진 가격을 훨씬 상회하고도 남는다. 일단 세금 문제는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일단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에서 5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은 두 손 들고 반길만 하다. ‘내년에 지방세법 제268조의2가 바뀌면 모닝은 완전한 경차다’

다나와 정보팀 김재희 기자 wasabi@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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