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대표 카를로스 곤)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에 이어 닛산(Nissan)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닛산자동차의 한국 법인인 한국닛산(대표 그레고리 필립스)은 9일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내년 10월 혹은 11월에 닛산 브랜드 차량의 수입ㆍ판매를 실시, 국내 프리미엄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은 닛산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된 배경으로 "인피니티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한지 불과 2년여 만에 놀랄만한 성과를 보이며 성공적으로 한국 수입차 시장의 대표적인 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고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한국 내 수입차 시장 변화에 따라 지금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닛산’을 투입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닛산은 새로운 브랜드에 민감하고 자동차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진 한국 소비자들에게 디자인과 서비스,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수년 내에 닛산은 한국에서 최고의 수입차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닛산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 한국에서 판매될 닛산 브랜드 차량은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로그(Rogue)’와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중형 SUV ‘무라노(Murano)’, 세계적인 자동차 품질 조사 기관인 미국 JD파워에서 가장 매력적인 중형차로 선정한 ‘알티마(Altima)’, 다목적 소형 차종인 큐브(Cube) 등 2~3개 모델이다. 구체적인 차종은 닛산 본사와 한국닛산이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닛산은 닛산 브랜드를 판매하는 딜러(공식판매 및 서비스 대행업체)망을 인피니티 브랜드와는 별도로 구축하여 딜러 선정은 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2008년 국내에 선보일 닛산 주력 차종
무라노(Murano)
 
닛산의 대표적인 SUV 무라노(Murano). 북미 지역에서는 '뮤라노'로 불리며 닛산의 중형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크로스오버 지향의 SUV로 풀타임 사륜 구동 시스템과 VQ 3.5L 엔진은 240마력의 힘을 낸다. 변속 충격 없는 Xtronic CVT를 적용했고 다양한 차체 안정 장치와 좌우 독립식 자동 온도 조절 장치(ATC) 구비했다.
로그(Rouge)
 
로그는 한마디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CUV’다.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모델명까지 ‘X맨’의 캐릭터에서 따왔을 정도다. 플랫폼 C로 제작된 이 차량은 닛산 최초의 CUV이면서 동급 최장 휠베이스로 뒷좌석 활용도가 뛰어난 차량이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170마력을 내는 2.5L 4기통 엔진은 핸들의 달린 수동 변속 장치인 패들시프트를 통해 경쾌하게 제어 가능하다. 모델명 처럼 ‘악동(Rogue)’이다. 전륜 구동 방식의 2WD 모델과 최대 70:30까지 구동력을 배분하는 AWD 모델이 있다.
알티마(Altima) 세단/쿠페/하이브리드
 
닛산 알티마는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가 양대 산맥으로 버티고 있는 치열한 북미 중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닛신이 야심차게 선보인 모델이다. 르노닛산 연합의 D 플랫폼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며 이 뼈대는 르노의 라구나와 닛산의 프리메라와 나눌 예정이라고. 초고강도 스틸(UHSS)를 적용해 무게는 줄였고 차체 강성은 높였다. VQ35DE 3.5L V6 엔진을 얹은 모델은 270마력을 QR25DE 2.5L 4기통 모델은 175마력을 낸다. 보다 스포티한 외형의 쿠페 모델도 존재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2.5L 엔진을 사용하고 198마력의 힘으로 약 1,000km를 달릴 정도로 체력이 좋다.
다나와 정보팀 김재희 기자 wasabi@danawa.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