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3인방의 출력 경쟁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10/05 01:03 | 조회 :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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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A no.86 2007 .09]
 


올해 상반기 자동차 왕국 독일의
카 매니아들 사이에서 BMW 5세대 3시리즈(E90, 실제로는 쿠페인 E92가 베이스임)를 기본으로 한 4세대 M3 데뷔가 최고의 화제였다. 구형인 E46 3시리즈 베이스의 M3은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중반 공식 데뷔 이후 2006년 단종 때까지 BMW 코리아 산하 딜러망으로만 100여 대가 팔린 것으로 파악된다. 컴팩트 사이즈의 4인승 쿠페로 1억 원이 살짝 넘는 차값을 고려하면 대히트를 기록한 셈이다.

새로운 M3 등장과 맞물려 매니아들의 최대 관심사는 엔진이었다. 1986년 1세대 M3부터 이어져온 직렬 6기통 엔진이 뉴 모델에서 마침내 V8 방식으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M3은 직렬 6기통 2.3ℓ & 2.5ℓ(1세대), 직렬 6기통 3.0ℓ & 3.2ℓ(2세대), 직렬 6기통 3.2ℓ(3세대) 엔진을 얹어왔다.

4세대 M3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하면서 공개된 스펙에 따르면 V8 4.0ℓ 엔진(S65)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고성능을 지녔다. 기자와 친분이 있는 독일 소식통은 “BMW 개발진은 코드명 S65인 V8 엔진 최종 스펙과 관련해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고 한다. 양산 버전이 공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는 전언이다.
 

문제의 원인은 최고출력이 아우디 RS4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참고로 프리미엄 & 다이내믹 이미지로 BMW를 맹추격하고 있는 아우디는 M3의 경쟁 차종으로 RS4를 거느리고 있다. 1999년 데뷔한 RS4는 컴팩트카 아우디 A4의 고성능 모델로 지난해 2세대(B7)로 진화했다. 현행 RS4의 V8 4.2ℓ FSI 엔진은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3.8kg•m를 낸다.

최종 출시가 임박한 상태에서 4세대 M3 개발 모델은 원래 최고출력이 420마력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배기량이 RS4보다 0.2ℓ 작은 4.0ℓ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00마력을 조금 넘어섰을 것이다. 오늘날 양산차 기술 수준으로는 수퍼차저나 터보차저 같은 과급기가 달리지 않은 자연흡기 엔진의 경우 배기량 1ℓ당 최고출력 100마력이 한계로 알려졌다. 실제로 V10 5.0ℓ 엔진이 얹힌 현행 BMW M5의 경우 507마력이다.

하지만 BMW 경영진은 M3 개발진에게 최고출력을 RS4 수준 혹은 능가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BMW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무조건적인 엄명에 개발진 모두가 매달려 부랴부랴 엔진을 손봤다고 한다. 무턱대고 출력을 높이면 연비, 배기가스 문제가 불거지기에 정말 까다로운 수정 작업이었을 것이다. 기왕 엔진을 다시 조율하는 김에 420마력을 뛰어넘을 수도 있었겠지만 최종 양산된 모델이 421마력도 아니고 딱 420마력으로 출시된 점이 이를 입증한다.
 

BMW 입장에서 M3이 아우디 RS4보다 못한 성능을 내는 것은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참고로 구형 3세대 M3와 1세대 RS4의 경우 각각 직렬 6기통 3.2ℓ 엔진과 V6 2.7ℓ 트윈 터보 엔진이 얹혔기에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다. 또 1세대 RS4가 출시 3년만인 2001년 단종 되었기에 사실상 M3의 독주체제였다.

M3의 V8 4.0ℓ 엔진은 M5의 V10 5.0ℓ 엔진과 마찬가지로 F1 기술을 기초로 만들어진다. BMW 자우버 팀의 F1 레이싱카 엔진을 만드는 란츠후트 플랜트에서 생산된다. 가장 이상적인 뱅크각 90도에 V8 블록은 샌드 캐스팅 공법으로 만들어져 정밀도가 높다. 무게도 202kg에 불과해 기존 직렬 6기통 3.2ℓ 엔진보다 15kg이나 가볍다. 분사 장치는 독립형 드로틀 시스템에 가변형 흡배기 밸브 장치인 더블-바노스 시스템이 더해졌다.

8천300rpm에서 최고출력 420마력, 3천9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을 낸다. 엔진 한계 회전수가 8천400rpm에 달한다. 변속기는 수동 6단. 세미 AT인 SMG는 현재 개발 중이다. M3는 제원상 0→시속 100km 가속 4.8초, 최고속도 시속 250km(속도제한)이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8.0km/ℓ(복합).

반면 RS4의 V8 4.2ℓ 엔진은 아우디가 자랑하는 FSI(직분사) 장치를 얹었다. 꼭 필요한 만큼의 연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사하기에 고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연비가 뛰어나다. 24시간 동안 쉴 틈 없이 달리는 내구레이스 르망 24시간 경주에서 아우디가 특출한 성적을 거두는 비결이기도 하다.
 

7천800rpm에서 최고출력 420마력, 5천500rpm에서 최대토크 43.8kg•m를 내며 변속기는 수동 6단만 있다. 뒷바퀴굴림인 M3과 달리 RS4는 네바퀴굴림 방식 콰트로 시스템이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자랑하며 제원상 0→시속 100km 가속 4.8초, 최고속도 시속 250km(속도제한)의 성능을 지녔다. M3과 퍼포먼스가 꼭 같지만 배기량이 0.2ℓ 크기에 유럽 기준 연비는 7.5km/ℓ(복합)로 조금 떨어진다. 참고로 차무게는 RS4가 M3보다 5kg 가볍다.  

현재 RS4의 V8 4.2ℓ 블록은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은 마땅한 V8 블록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 물론 구형 파사트에 쓰던 V형 블록을 두 개 맞물린 W8 4.0ℓ 엔진이 있지만 성능이 떨어졌다. 2002년 독일에서 벌어진 페이톤 론칭 행사 때 기자가 만난 폭스바겐 엔지니어는 “W8 4.0ℓ 엔진보다 V6 3.2ℓ 엔진이 성능과 연비가 더 뛰어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V8 4.2ℓ 블록은 2003년 등장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V10 5.0ℓ 엔진을 기초로 실린더 두 개를 줄이고 보어를 늘린 것이다. 그렇다면 가야르도의 V10 블록은 어디서 왔을까? 제타에 최근까지 얹혔던 직렬 5기통 2.5ℓ 엔진이다. 직렬 5기통 블록 두 개를 붙여 V10 블록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 독일 프리미엄 3인방의 대표주자인 메르세데스-벤츠로 포커스를 돌려보자. 아우디에 RS4, BMW에 M3이 있다면 메르세데스-벤츠에는 C-클래스 AMG 모델이 있다. 참고로 컴팩트 벤츠 시대를 연 190 후속으로 1993년 처음 등장한 C-클래스(W202)는 2세대(W203)을 거쳐 올해 3세대(W204)로 거듭났다. 고성능 AMG C-클래스는 초창기 C-클래스 때 C 36 AMG를 시작으로 C 43, C 55로 나오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C 63 AMG로 진화했다. 아직 양산은 시작되지 않았고 공식 판매는 내년 초부터다.   

V8 6.2ℓ 엔진(M156)은 최고출력 457마력(6천800rpm), 최대토크 61.2kg•m(5천rpm)을 낸다. 특히 큰 배기량을 이용해 2천~6천250rpm에서 51.0kg•m의 막강한 토크를 뿜어내는 특징이 있다. 최고출력만 비교해도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DTM) 시리즈에 출전하는 실제 레이싱카의 최고출력(470마력)과 맞먹는 수치다.

엄청난 구동력을 조율해 뒷바퀴로 전하는 변속기는 경쟁모델처럼 수동 혹은 같은 메커니즘의 세미 AT가 아닌 완전한 자동변속기다. 이른바 AMG 스피드시프트 플러스 7G-트로닉. 제원상 0→시속 100km 가속 4.5초, 최고속도 시속 250km(속도제한)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전체적으로 C 63 AMG는 성능상 분명 최고다. 단, 아우디 RS4, BMW M3와 비교해 엔진 배기량이 2.0ℓ 이상, 다시 말해 50%정도나 크다. 이런 핸디캡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판매치가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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