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Cars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의 골프'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7/08/15 22:53 | 조회 :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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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Cars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의 골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인근의 슈타인버거 호텔. 지금 기자가 노트북과 씨름하는 곳이다. 공교롭게 마감을 코앞에 둔 시점에 출장 건이 생겼다. 미리 예견된 일이기는 했다. 한 해를 걸러 이즈음이면 유럽 최대의 자동차 잔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기 때문이다. 출국 전날까지 형광등에 살을 그을리도록 사무실을 지켰건만, 결국 골프 이야기를 독일까지 짊어지고 와서 쓰게 되었다. 골프의 고향 독일에서 한국의 골프를 떠올리며 글을 쓰는 기분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물론 편집장은 못마땅해 하겠지만.

골프 R32, GT 베일 벗어
9월 12일, 오늘은 프레스 데이 첫째 날이었다. 넓기로 악명 높은 프랑크푸르트 메세를 하루 종일 쏘다니느라 발이 퉁퉁 불다 못해 텄다. 워낙 유명한 행사인 만큼 자동차 업계 거물의 발걸음도 줄을 이었다. CEO들이 눈앞을 쉴 새 없이 지나쳤다. F1 드라이버 미카 하키넨의 사인을 받기 위해 줄도 서고, 포르쉐의 외손자이자, 폭스바겐 이사회 회장인 페르디난트 피에히와 이야기도 나누었다.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 언론을 상대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는 오늘과 내일, 이틀 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역시 폭스바겐 부스의 꽃은 골프였다. 골프 라인업의 정상에 선 250마력의 골프 R32와 터보와 수퍼차저를 1.4ℓ 엔진에 붙여 170마력을 내는 골프 GT가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선배 기자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골프 GTI도 실물로 처음 만났다. 새로 전열을 가다듬은, 금쪽같은 골프 라인업. 기자의 골프보다 우월한 형제를 보며 샘이 난 것도 사실이지만, 가문의 영광이고, 경사임에 틀림없다. 골프 오너라는 이유로 괜히 으쓱했고, 내 차가 아닌데도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내일은 골프 GTI와 파사트 바리안트(왜건)를 타고 하이델베르크까지 1박 2일간 시승을 할 계획이다. 모터쇼의 나머지 이야기와 시승기 등은 다음 호부터 차례로 전하겠다.

골프 계측기 달아 성능 가늠하고
한편, 이번 출장 전 기자의 골프는 오랜만에 몸을 풀었다. 모처럼 쌩쌩 달린 것이다. 이번 호 푸조 807 HDi 로드 테스트에 진행 차로 따라 나섰기 때문이다. 젊고 팔팔한 녀석을 허구한 날 주차장에 모셔둔 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 서킷과 고속도로를 누비며 그동안의 죄를 씻어낸 기분이다. 레드 존의 경계를 들쑤시며 타이어 접지력의 한계를 가늠하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한 까닭이다.

오랜만의 나들이인데, 마냥 놀리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 계측기를 붙이고 로드 테스트와 같은 조건에서 가속 성능을 테스트했다. 서킷 사정상 제동 성능까지 가늠해볼 수는 없었다. 출발선에 서고 나니 갑자기 긴장이 엄습해왔다. 늘 하던 일인데, 내 차로, 기사를 위한 이벤트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기록이 형편없으면 어쩌나 걱정부터 앞섰다.

골프는 0→시속 100km 가속과 시속 40→100km 가속 성능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 최고 기록은 0→시속 100km 가속 11.2초. 40→100km 가속이 8.8초였다. 워낙 빠른 차가 많은 세상이라 딱히 놀랄 만한 성능은 아니지만, 아직 길이 들지 않았고 보통 휘발유를 넣은 점을 감안하면 제법 잘 달려준 셈이다. 하지만 6단 자동 트랜스미션은 킥 다운 때 시간을 잡아먹어 아쉬웠다. 시내에서 돌아다닐 때는 신호 정지 후 출발할 때 ‘끼긱’대며 약간의 휠 스핀마저 일으켰는데, 드로틀을 아예 활짝 열 때는 오히려 뜸을 들였다.

힘껏 달려준 골프를 위해 배를 잔뜩 불려주었다. 인천 공항 고속도로를 달리며 얼마 남지 않은 보통 휘발유를 아낌없이 썼다. 그러고 난 뒤 주유소에 들어서 고급 휘발유 주유기 앞에 멈춰 섰다. 그런데 주유원이 손짓을 한다. 차를 옮기라는 뜻인 듯했다. 그가 가리키는 곳은 보통 휘발유 주유기. 종종 있는 일이었다. 힘주어 말했다. “고급 휘발유 가득이요!” 주유원 머리 너머로 고급 휘발유 값이 어른거렸다. 1ℓ에 1천697원. 기름 값이 며칠 사이 큰 폭으로 뛴 것을 감안하면 싼 편이었다. 여의도나 강남의 살인적인 물가에 비하면 더 더욱 그랬다. 골프는 51.857ℓ를 마셨다. 8만8천 원어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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