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오너인터뷰] 인피니티 G35 & 포르쉐 박스터 '드라마 음악감독 강동윤' |
|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8/06/21 04:30 | 조회 : 2413 |
|
|
|
|
|
|
| |
|
|
| |
드라마 음악을 8년째 맡고 있는 음악감독 강동윤 씨. 그는 요즘 KBS의 ‘싱글파파는 열애 중’과 ‘엄마가 뿔났다’ 등 두 편의 드라마를 맡고 있다. 주말과 월화 드라마기 때문에 그는 일주일에 4일은 하얗게 밤을 지새운다. 나머지 3일도 마무리 작업을 하느라 새벽에 귀가해 ‘쪽잠’만 자고 나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오죽했으면 6살 난 그의 아들이 할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오늘 집에 아빠 온데요!”라면서 즐거워할까.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한 그는 건반과 함께 자라왔다. 음악을 향한 열정은 대학의 전공 선택으로 이어졌다. 당시만 해도 아날로그 음악이 강세를 보이던 시절, 그는 디지털 음악에 푹 빠져 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그는 가요제에 나가서 직접 마이크를 쥐고 노래를 불렀고 작곡상을 받았다. 그를 눈여겨본 음반제작사 대영AV가 연락해 오면서 그는 본격적인 음악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 |
| |
|
|
가수 김경호의 ‘비정’, 성시경의 ‘허락되지 않은 사랑’ 등 대중음악을 작곡하다가 1999년 예당엔터테인먼트 음반사의 소개로 KBS 드라마 ‘어린 왕자’의 음악을 맡게 됐다. 당시 함께했던 드라마 감독에게 재능을 인정받으면서 그는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거듭났다. ‘내 남자의 여자’ ‘장밋빛 인생’ ‘행복한 여자’ ‘열아홉 순정’ ‘하늘만큼 땅만큼’ ‘노란손수건’ 등 히트 드라마 수십 편의 음악이 그의 작품이었다.
그는 “드라마를 뒷받침하는 음악은 스토리를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또 다른 대사”라고 설명한다. 16부작 TV 드라마의 음악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보통 2~3개월의 준비기간이 걸린다. 음악감독은 드라마 기획부터 함께 참석해 대본을 읽고 내용과 등장인물을 분석한다. 그리고 주인공별 상황별 테마별 곡들을 만들고 방송 한 달 전까지 녹음을 마쳐야 한다.
“드라마 음악의 70% 이상은 직접 작곡한 곡으로 구성돼요. 가사가 들어간 노래 6~8곡에 연주곡까지 합쳐 하나의 드라마 OST 음반에 15~20곡이 들어가지요.” 거기서 끝이 아니란다. 최종 편집된 영상을 보면서 상황과 등장인물에 맞게 음악을 집어넣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드라마 음악 제작이 얼마나 광범위한 작업인지 알고 나니 그가 새삼 달라 보인다.
“제작에 참여한 드라마가 뜰 때의 기분이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수없이 지새운 밤을 보상받는 느낌이랄까요. 경제적 보상도 뒤따르지요. 드라마가 유명세를 타면 OST 음반과 주제곡의 인기도 함께 올라가고 그러면 저한테도 로열티가 떨어지니까요.” 그가 빙긋 웃으면서 설명을 이어간다. “음악감독은 일반적으로 음악 제작비를 드라마 한 편 단위로 지원받는데요, 그 외에 작곡한 주제곡에 대한 저작권료도 받거든요.”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게 없듯, 그 역시 직접 제작한 모든 드라마 음악에 똑같은 크기의 애정을 갖고 있단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있는데, KBS에서 1999년 방영된 ‘어린 왕자’와 2005년 전파를 탄 ‘장밋빛 인생’이라고. ‘어린 왕자’는 드라마 음악 경력의 처음을 장식해서 그렇고, ‘장밋빛 인생’은 일 자체는 즐거웠지만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물게 만들 만큼 힘들어서 결코 잊어버릴 수가 없단다. | |
| |
| |
|
|
“드라마 음악엔 한 편의 인생사가 담겨 있어요. 조용한 사랑, 긴박한 절정, 슬픈 이별, 즐거운 순간 등 기승전결이 다양하게 연출돼 이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다양한 경험과 음악을 섭렵해야 하지요.” 그는 드라마 음악을 맡아 번 돈을 다음 드라마 음악과 재충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동시에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해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과 함께 가까운 국내부터 먼 유럽까지 여행을 떠난다. 체코를 여행하면서 우연히 오케스트라다 악단의 연주를 들었는데, 귀국해서도 그 기억이 잊혀 지지 않아 드라마 음악에 접목시킬 요량으로 다시 짐을 꾸려 체코로 날아간 적도 있다고 했다.
그 때 만든 음악이 KBS에서 2005년 방영된, ‘슬픔이여 안녕’을 장식했다. 그는 직접 작곡한 음악의 연주를 체코 프라하 심포니와 체코 필하모니 멤버에게 맡겼다. 반응은 뜨거웠다. 당시의 경험은 그에게 또 다른 기회를 안겨줬다. 독일과 폴란드 라디오 방송으로부터 그의 음악을 쓰고 싶다는 제안이 온 것. 아울러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연주곡이나 뉴 에이지 음반을 유럽이나 국내에서 내겠다는 꿈도 품게 됐다.
최근 그는 프리랜서 신분을 벗어나 5명의 음악가와 함께 ‘더하기 미디어’라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차렸다. 소찬휘, 쿨, 성시경의 앨범에서 활약한 실력파 작사가 김태훈과 작곡과 편곡에 능한 문규혁 감독 등 음악계에서 인정받는 이들과 손을 맞잡고, 드라마 OST와 효과 음악 제작, 신인가수 육성과 발굴에 나서고, 대중음악 전문 아카데미도 설립할 계획이다.
그의 운전 경력은 음악 경력 못지않다. 올해로 19년째다. 그동안 쌍용 코란도, 현대 쏘나타, 쌍용 체어맨 등 다양한 국산차를 두루 거쳤다. 지금은 포르쉐 박스터와 인피니티 G35 세단을 탄다. 혼자만의 드라이빙을 위해 산 박스터가 요즘 찬 밥 신세다. 빼어난 가속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겸비한 인피니티 G35 세단에 그가 흠뻑 빠져버린 탓이다. | |
| |
|
| |
|
 |
|
|
|
|
|
|
|
|
 |
|
